중고차허위매물과 강매 수법에 대하여...

중고차허위매물은 일반적으로 굉장히 낮은 금액으로 판매한다고 광고를 합니다. 2천만원 상당의 중고차를 500만원, 600만원에 판다고 허위광고를 하는 것이죠. 이만큼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매한다고 하면 언뜻 봐도 허위매물같고 과연 누가 속아넘어갈까 싶지만 중고차에 대해 무지한 일부 소비자들은 속아넘어가곤 합니다.

이런 소비자들이 해당 자동차를 직접 보러 매장에 방문하면, 방금 차가 팔려버렸다거나 문제가 생겨 수리하러 들어갔다는 등의 핑계를 대며 다른 차를 권하기 시작하죠. 화려한 딜러의 언변에 현혹되어 생각지도 않았던 차를 구입하고 뒤늦게 후회하는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이 아닌 '약간 저렴한' 매물은 중고차시세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도 흔들리기 쉽습니다. 평균 시세가 1000만원 정도의 매물이 급매로 800만원에 나왔다며 당장 구매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순식간에 사갈지도 모른다고 하면, 마음이 조급해지기 때문입니다. 급한 마음에 중고차구입계약서를 쓰고 나면 보이지 않았던 이곳저곳에 흠집이 보이기도 하고, 왠지 모를 찝찝함이 남기도 합니다.  일부 악덕딜러는 사고차나 침수차를 속여 파는 경우도  있죠.

그렇기 때문에 싸게 나온 매물이라는 소리를 믿고 급하게 계약서에 싸인하지 말고, 자동차등록증과 성능점검기록부를 대조해가며 차량상태를 꼼꼼히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다른 중고차 사기수법은 '강매'가 있습니다.

실제 중고차강매를 당했던 모 피해자의 사례를 보면, 시세보다 100~200만원 저렴하게 나온 1000만원짜리 중고차를 사기로 하고 구매계약서 작성 후 송금까지 마쳤는데 갑자기 1000만원은 선금이었으며 잔금 500만원이 남았다며 500만원을 마저 입금해야 차키를 주겠다며 엄포를 놓는 것입니다.  분명히 차량대금이 1000만원이라고 했었는데  말이죠.

그제서야 다시 계약서를 보니 차량 매매금액이 1000만원이 아닌 계약금에 1000만원이라고 적혀있는 걸 확인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중고차강매 피해를 당하는 소비자들 또한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고차계약서 작성시에는 꼭 금액부분을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또 중고차를 판매하는 사람과 송금받을 사람의 이름이 동일한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위와 같은 중고차거래 사기 피해가 생긴다면 경찰이나 관할구청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중고차허위매물과 강매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거래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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